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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의 역사
세계적으로 버섯에 관한 가장 오래된 유물로는 약 1억 3000만 년 전인 초기 백악기 것으로 추정되는 민 주름버섯류의 화석이 충남 공주 산림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고고학적 기록으로는 버섯의 영적인 기운을 춤추는 무당의 윤곽선에 묘사한 기원전 3500년경 동굴의 타실리(tassili) 상의 그림이 있습니다. 과학문명이 발전하지 못했던 고대에는 버섯이 신비스럽고 두려운 대상으로 여겨져 종교의식이나 신화에 연관되었으며 버섯이 이용되기 시작한 시기와 버섯으로 명명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현존하는 기록의 추정에 의하면 4500년 전 그리스인 페르세우스가 아르고스 왕좌에 오르게 되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버섯을 잡았을 때 갑자기 갈증을 느껴 버섯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마시고 기쁨에 가득한 경험을 하고 그곳을 마이센 에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집트, 인도, 중국 등 모든 인류문명의 발상지에서 버섯에 관한 신화, 설화 등의 각종 자료들이 있어 인류와 버섯의 역사가 함께 했다고 여겨진다. 우리나라의 문헌 기록상으로는 삼국사기에 신라 선덕여왕 3년(704년) 금지와 서지를 진상물로 왕에게 올렸다는 기록이 나오는 것이 시초이며 그 후 허준의 동의보감에 여러 가지 버섯의 약용 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인공재배의 시작
인공재배가 시작된 것은 1935년 일본으로부터 순수배양 표고종균이 도입된 것이 시초라 여겨진다. 그 후 1955년에는 양송이가 경기도 임목 양묘장에서 시험 재배되면서 서울 근교와 경남 진해 등에서도 동굴을 시용하여 재배되었으며 1959년에는 제주도에서 동굴 및 반지하식 시험재배가 이루어졌다. 1960년 산림조합연합회 특수임사사업소에서 일본 임업 시험장으로부터 종균을 도입하였고 1961~1962년에는 미국, 일본으로부터 양송이 종균을 도입하여 배양한 것을 전남 광주의 제일농산과 인천 근교의 방공호에서 시험 재배하였고, 1964년에는 정부의 지원으로 대한 산림 조합회 특수 임산사업소에서 종균을 배양하여 전국에 보급함으로써 철도터널, 지하방공호, 연초 건조 창 등을 이용하여 재배면적이 확대되었다. 버섯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한층 진전되던 중 1967년 농촌진흥청에 균이과가 신설되면서 양송이 볏짚 재배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추진되었으며 70년대 느타리버섯의 원목과 볏짚 재배가 시작되었다. 1980년대 들어 다양한 인공재배법이 확대 보급되었으며 1992년 경기도 농업기술원 버섯 연구서가 설립되었다. 버섯연구소는 90년대 이후 봉지재배, 병재배기술개발 연구, 버섯의 가공품 개발과 기능성 물질 연구, 신품종 육성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생산량
표고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북아시아 전역에서 오랫동안 식용되어 온 버섯이다. 표고는 불로초(영지버섯)와 더불어 많은 위약적 특성을 지니고 있고, 저렴한 가격에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므로 건강식품으로는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표고는 항종 양, 혈압조절, 비만 억제, 항당뇨, 면역조절, 간장 보호, 생식력 증진 등 매우 다양한 순기능이 알려져 있어 최근에 건강하게 살자는 붐에 걸맞은 식품이다. 양송이는 세계 생산량이 1997년 196만 톤, 표고는 같은 해에 132만 톤이 생산되었다. 1999년 표고는 전 세계 버섯시장에서 양송이와 근소한 차이로 2위와 생산량을 나타내었는데, 조만간 양송이 생산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표고의 2004년도 생산량은 38120톤 정도이며 연간 1인당 1 킬로그램 내외(2003년)를 소비하고 있는데, 그 소비량은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와 일본은 상당량의 표고가 주로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 표고 시장 및 유통질서에서 새로운 문제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중국산 표고 때문에 국내 표고 재배임가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상받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표고 재배는 중국에서 기원전 1000년경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당시의 재배법은 나무에 상처를 내거나 충격을 주어서 버섯을 발생하는 방법이었다. 이후 약 400~500년 후인 15세기 무렵 일본에 이와 같은 재배법이 중국으로부터 도입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문화의 전래가 대개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전해진 것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아나 아쉽게도 이 시기에 우리나라의 표고재배 기록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의 제주도를 포함하여 남부지방에서 주로 표고가 생산된 기록들이 조선시대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표고 재배법이 전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의 왕정이 기술한 농서(1313)에는 산에서 향심이라고 하는 버섯을 키우는데 그 방법은 음지에서 참나무를 잘라서 쓰러트리고 흠집을 내어 흙을 덮어 준다. 한 해가 지나면 버섯이 형성된다라고 기술되어 있어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표고를 인공 재배하였다는 사실을 기술한 것으로 표고재배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적 자세한 기술이 설명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중림의 농업백과사전인 증보산림경제(1766)에는 나무를 벌채하여 음지에 두고 6,7월에 짚이나 조릿대 등으로 덮어주고 물을 뿌려 주어서 항상 습하게 놓아두면 표고가 발생하게 되며, 때때로 도끼에 원목을 두드려서 버섯을 움직여 주면 버섯이 쉽게 발생된다라고 하여 역시 인공재배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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