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밥재배의 국내외 현황: 중국, 일본, 한국

국내외 표고버섯 톱밥재배 현황

중국

표고재배 역사가 가장 오래된 중국은 송나라 때 저장성 용천현 용암촌의 농민 오삼 공이 재배법을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록상 8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인공재배가 체계화된 것은 1930년대 이후며, 1980년대까지 원목재배가 주로 이루어져 왔으나 재배주기가 길고 대부분의 산지가 원목 수급이 난이한 곳에 위치해 있다는 단점도 있었다. 이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연구가 수행되어 1964년 상해 농업과학원 식용균연구소에서 톱밥재배법이 처음 개발되며, 1978년부터 실용적 재배가 시작되었다. 이후 표고산업은 크게 성장하였다. 중국 농업부 또는 국가 통계국에는 표고에 관한 통계자료가 없어 정확한 수치를 언급하기는 어려우나 현재 중국의 표고 톱밥재배 비율은 약 95 퍼센트 이상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현재 서장자치구와 해남성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표고버섯 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의 표고톱밥재배는 각각의 성, 시, 자치구마다 다양한 재배법으로 개발되어 왔으며, 재배시설은 대부분 간단한 비가림 시설이다. 푸젠 성, 저장성, 허난 성, 허베이 성, 요녕성 등의 재배법은 중국 대륙이 온난한 기후부터 한랭한 기후대까지 넓게 위치하기 때문에 각각의 성과 자치구마다 온도, 습도와 기타 기상조건의 차이에 따라 그 재배법이 다양하게 발전된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일본은 기계화 자동화가 가장 많이 되어 있다. 전통적으로 원목재배를 하였으나 80년대 중반부터 톱밥재배가 점차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톱밥재배 점유율은 90년대 중반부터 급격히 증가하였는데 생표고 생산량을 기준으로 1995년 31.3 퍼센트에서 2008년 78.8 퍼센트로 증가하였다. 최근 전통적인 방식의 원목재배는 일본 내에서 건표고 생산 위주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나 값싼 중국산 건표고의 수입으로 점차 자리를 잃고 있는 추세이다. 일본의 톱밥재배는 주로 균상재배이며 재배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공조 시설재배와 임내 적절한 간이 시설을 이요한 자여 재배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공조시설재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 이유는 자동화가 쉽고 재배 환경의 조절을 통하여 버섯생산 시기의 조절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한국

국내의 톱밥재배 비율은 현재 증가 추세이며 연간 10만 봉 이상의 재배규모를 가지는 임가는 약 30여 임가이다. 주로 기존의 비닐하우스를 개보수하여 재배하는 자연재배방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초기 투자비용이 낮고 재배방법 등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한 비닐하우스를 이용하여 표고버섯 균상재배 및 지면 재배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특히 2000년대 중반까지 중국에서 배양이 완료된 배지를 수입하여 재배하는 균상재배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수입배지 재배와 더불어 지면 봉지재배용 배지의 국내 생산 및 보급이 이루어져 지면 재배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톱밥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산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13년도에는 배지 수입량이 약 1만 3941톤으로 최대 수입량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반적으로 표고버섯의 톱밥재배 비율이 급속히 증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톱밥 지면 재배기술

표고톱밥 지면 재배는 배양이 완료된 톱밥배지를 하우스 지면에 전개하여 재배를 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많은 추가 시설 없이 기존의 원목재배 하우스에서 톱밥재배로 전환하기 가장 쉬운 형태의 재배법으로 주로 대만에서 많이 재배되는 방법이다. 지면 재배법은 배지 상부의 비닐을 개봉하여 버섯을 배지의 상면으로만 발생시키는 방법으로 버섯 발 이량 조절이 비교적 쉬우며, 발생된 버섯품질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측면의 버섯발생 억제 및 지속적인 배지 상면 수분관리 등 재배기술이 많이 요구되는 단점도 있다. 근래에 들어서는 지면에서 재배하는 방식에서 작업효율을 감안하여 1단 또는 2단 균상을 설치하여 균상 위에서 같은 방식으로 재배하는 방법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지면 재배의 경우 3단 이상 균상으로 재배할 시 재배 균상의 상,하단에서 발생되는 버섯품질과 생산량 편차가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재배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지면 재배용 톱밥배지는 생산 및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표고톱밥 재배비율이 가장 높은 재배의 형태이다.